김승현은 최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전 부인과 헤어지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전 부인과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선배들이 불러서 갔는데 수빈이 엄마가 창가에 앉아있었다. 첫눈에 반했다"며 "1년간 짝사랑을 하며 몰래 편지를 적어서 책상에 넣어 놓고 그랬다. 그때 수빈이 엄마랑 너무 진하게 사랑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임신 소식을 알고 쉽게 말하지 못했다. 나중에 부모님이 들으시고 너무 놀라셨다. 수빈이가 태어난 후 양가 부모님이 첫 대면했다. 당시 스케줄이 있어서 내가 가지 못했다. 외가 쪽에서는 '수빈이 낳을 때 아빠란 사람이 와보지도 않냐'며 화를 냈고, 그 후로 오해가 풀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한창 방송활동을 하는데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겁이 났다며 "방송 활동에 지장이 생길까 아이를 숨겼었다. 이런 결정에 전 부인은 불쾌해했고, 결국 관계가 틀어져 헤어지게 됐다"고 이혼사유를 고백했다.
한편, 김승현은 1990년대 최고의 하이틴스타로, 지난 2003년 기자회견을 통해 미혼부라고 고백해 팬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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