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인지 못한 본인 불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부실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후보자 역시 15일 이를 인정, "지도학생이 학회에 참석해 논문을 발표했으나 부실학회가 운영하는 학술대회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본인의 불찰"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연구주제의 특이성에 비추어 해당 학술대회는 적절해 보였다"고 전했다.
과학계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제자 1명과 함께 수행한 연구 논문을 2013년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 대회 주최는 부실학회로 의심받는 '국제 학술·연구·산업연합'(IARIA)이 했다.
논문은 컴퓨터 회로 설계 관련 내용이다. 대회에는 최 후보자의 제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학회는 논문 발표·출판 등 형식만 학회일 뿐 실체는 영리 목적의 단체를 뜻한다. 국내에선 오믹스와 와셋이 이런 사례로 잘 알려졌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는 대학·연구기관 연구자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이를 실적으로 보고하는 등 세금 낭비를 초래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작년 7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지난 3월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의 경우 오믹스 관련 학회에 참석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며 지명이 철회됐다. 이에 최 후보자는 "논문 투고가 이뤄진 2012년 11월 당시에는 부실학회 여부를 의심하기가 어려웠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신고재산이 106억4719만 원에 달해 거액의 재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최 후보자 역시 15일 이를 인정, "지도학생이 학회에 참석해 논문을 발표했으나 부실학회가 운영하는 학술대회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본인의 불찰"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연구주제의 특이성에 비추어 해당 학술대회는 적절해 보였다"고 전했다.
과학계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제자 1명과 함께 수행한 연구 논문을 2013년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 대회 주최는 부실학회로 의심받는 '국제 학술·연구·산업연합'(IARIA)이 했다.
논문은 컴퓨터 회로 설계 관련 내용이다. 대회에는 최 후보자의 제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학회는 논문 발표·출판 등 형식만 학회일 뿐 실체는 영리 목적의 단체를 뜻한다. 국내에선 오믹스와 와셋이 이런 사례로 잘 알려졌다.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받는 대학·연구기관 연구자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이를 실적으로 보고하는 등 세금 낭비를 초래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작년 7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지난 3월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동호 카이스트 교수의 경우 오믹스 관련 학회에 참석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며 지명이 철회됐다. 이에 최 후보자는 "논문 투고가 이뤄진 2012년 11월 당시에는 부실학회 여부를 의심하기가 어려웠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신고재산이 106억4719만 원에 달해 거액의 재산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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