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희망찬 미래"·野 "진실 외면"… 文 광복메시지 평가 `극과 극`

민주당 "평화·번영의 미래 그려"
한국당 "말의 성찬 北향한 짝사랑"
바른미래 "통합적 리더십 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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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희망찬 미래를 그려냈다'고 치켜세운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與 "희망찬 미래"·野 "진실 외면"… 文 광복메시지 평가 `극과 극`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올해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진정한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손에 잡힐 듯이 구체적으로 그려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작금의 일본 경제 보복을 극복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일본이 동아시아 협력 질서에 기여함으로써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원숙함과 포용력을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복 100주년을 맞는 2045년에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 원 코리아(One Korea)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원칙과 대의로만 여겨졌던 통일의 과업을 통시적인 목표로 뚜렷이 제시했다"고 극찬했다.

이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을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 정권"이라며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흔들어대는 북한 앞에 관대를 넘어 굴욕을 보이는 이 정권이야말로 지금껏 가장 위험하고 불안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올해 들어서만 일곱 번이나 미사일을 쏘아대며 온갖 모욕과 폭언을 퍼붓는 북한이다. 노골적인 '통미봉남'으로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있다"며 "단호한 경고를 보내도 모자랄 이때, 과연 '평화경제'를 이야기를 하는 게 맞느냐"고 쏘아붙였다.

與 "희망찬 미래"·野 "진실 외면"… 文 광복메시지 평가 `극과 극`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말의 성찬으로 끝난 허무한 광복절 경축사"라며 "문 정권의 현실 인식은 막연하고 대책 없는 낙관, 민망한 자화자찬, 북한을 향한 여전한 짝사랑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발언을 겨냥했다. 그는 "문 정권 들어 아무나 흔들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며 "진실을 외면한 말의 성찬으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결코 만들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또한 이날 논평을 내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환상이나 정신 승리가 아닌 실질적인 결과이고 현실성 있는 미래 비전"이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에 국민들은 물음표가 먼저 스쳐간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제를 살릴 대책도, 외교 안보를 복원할 대안도 또 대통령의 통합적 리더십도 보이지 않는다"고 쓴 소리를 했다. 이 대변인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결코 상상력만으로 가능한 동화가 아니다. 냉철한 능력이 있어야 만들 수 있다"며 "경제 위기, 외교 안보 위기, 정치 위기의 3대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냉철한 현실 인식과 확실한 실력, 국민 통합의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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