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비관적 전망 쏟아내
"美 대선 전 타결 가능성 미미"
"美 대선 전 타결 가능성 미미"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일부 연기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의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향후 빈번하게 시장발작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씨티(Citi) 등 해외IB들은 중국 화웨이 등 중 기술기업 규제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커 단기간 내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한다며 대상 품목으로 휴대전화, 랩톱, 비디오게임 콘솔, PC모니터, 특정 신발과 의류 등을 나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자로 3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이 일부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당초보다 3개월여 연기했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12월로 연기된 제품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될 우려가 있다는 게 미국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특히 대화노력 재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규제 완화와 미국산 농산물 수입 재검토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 하다는 게 해외IB 들의 분석이다.
미국 씨티는 일부 제품들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연기는 협상의 진전을 시사하지만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쟁점들로 인해 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종 타결까지 상황은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씨티는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강경입장이 지지율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2020년 미국 대선 이전 타결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금융시장 발작은 반복적으로 재연될 우려가 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ML)는 경제심리 악화·시장불안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이끌고 경제심리·시장 회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압박이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결국 경제심리 악화와 시장불안의 악순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분 연기로 협상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기술기업 규제 등 미래 경제의 헤게모니와 직결된 사안에 있어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이에 해외IB 11개 중 6개사가 2020년 말까지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폭을 50bp(1bp=0.01%포인트) 이상으로 예상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그간 국제금융시장이 무역분쟁 리스크를 상당부분 반영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추후 이벤트 발생시마다 시장발작이 빈번하게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씨티(Citi) 등 해외IB들은 중국 화웨이 등 중 기술기업 규제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가 커 단기간 내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오는 12월15일로 연기한다며 대상 품목으로 휴대전화, 랩톱, 비디오게임 콘솔, PC모니터, 특정 신발과 의류 등을 나열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일자로 3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이 일부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당초보다 3개월여 연기했지만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12월로 연기된 제품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될 우려가 있다는 게 미국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특히 대화노력 재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규제 완화와 미국산 농산물 수입 재검토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 하다는 게 해외IB 들의 분석이다.
미국 씨티는 일부 제품들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연기는 협상의 진전을 시사하지만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쟁점들로 인해 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종 타결까지 상황은 더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씨티는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강경입장이 지지율 확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2020년 미국 대선 이전 타결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금융시장 발작은 반복적으로 재연될 우려가 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ML)는 경제심리 악화·시장불안이 연준의 금리인하를 이끌고 경제심리·시장 회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압박이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결국 경제심리 악화와 시장불안의 악순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분 연기로 협상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기술기업 규제 등 미래 경제의 헤게모니와 직결된 사안에 있어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
이에 해외IB 11개 중 6개사가 2020년 말까지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폭을 50bp(1bp=0.01%포인트) 이상으로 예상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국제금융센터는 "그간 국제금융시장이 무역분쟁 리스크를 상당부분 반영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추후 이벤트 발생시마다 시장발작이 빈번하게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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