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0억 훌쩍… 김정태·정태영 상위권

상반기 금융 CEO 연봉킹은
은행장은 박진회 16억 '최다'
정문국, 스톡옵션 덕 205억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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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0억 훌쩍… 김정태·정태영 상위권

국내 최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사 CEO(최고경영자)는 얼마나 받을까?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이 연봉이 20억 원을 넘겼다.

이 외 올 초 신한금융에 인수된 오렌지라이프의 정문국 사장이 올 상반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총 205억원의 보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까지 금융그룹이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급여와 상여금을 합쳐 은행권에서 올 상반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총 20억95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4억원이었지만 상여가 16억9500만원에 달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2년 취임 이후 현재 세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김 회장의 올 상반기 연봉은 지난해 총연봉(17억5300만원)보다 3억원 이상 많다. 이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경영성과에 대한 장기성과급이 2분기에 지급됐기 때문이다.

은행장 중에선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상반기 수령액 16억원이 넘어 가장 높은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급여 2억4000만원, 상여 14억300만원을 합쳐 총 16억4300만원의 보수를 받아갔다. 이연된 씨티그룹 주식보상 9206주와 현금보상 6억3600만원은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은행 관계자는 "현직 은행 CEO 중에서는 예년처럼 외국계 은행장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4대 시중은행 현직 CEO 중에서 5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대표는 없다.

그러나 사실상 금융권 상반기 '보수킹'은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으로 스톡옵션 덕에 205억원을 받았다. 오렌지라이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사장은 올 상반기 보수(급여·상여·기타 소득 등)로 총 205억6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금융권 CEO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정 사장의 보수는 급여 4억5000만원, 상여 6억14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194억4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400만원으로 구성돼 있다. 정 사장은 지난 2014년 오렌지라이프 대표로 취임할 때 스톡옵션을 받았다가 오렌지라이프가 올 초 신한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될 때 이 옵션을 행사했다.

이밖에 카드업권에선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이 상반기 19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에서 급여 6억2500만원, 상여금 2억5400만원, 기타근로소득 400만원 등 총 12억2300만원을 받고, 현대커머셜에서 총 7억4500만원을 받은 결과다.

5억원이 넘지 않아 공시되지 않은 현대캐피탈 보수까지 포함하면 2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정 부회장은 2015년 5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대표로 취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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