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탓한 트럼프, 금리 추가인하 압박

금리인상 겨냥 "속도조절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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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탓한 트럼프, 금리 추가인하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얼굴)이 14일(현지시간)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연준"이라며 또다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강하게 비난했다.

경기 침체 공포에 따른 주식시장 폭락 등과 맞물려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연준의 금리정책 탓으로 돌리며 금리 추가인하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대단히 성공하고 있다"며 "기업들과 일자리가 달아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 가격이 올라가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는 내려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홍콩이 도움이 안 되긴 해도 중국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문제는 연준에 있다"고 또다시 연준을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네차례에 걸친 금리 인상을 겨냥한 듯 연준에 대해 "너무 많이 너무 빠르게 올렸고 이제는 너무 느리게 내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나라 금리와) 차이가 너무 과하며 다른 나라들은 멍청한 파월과 연준에 고맙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정상이 아닌(Crazy) 수익률 곡선 역전!"이라며 "우리는 큰 보상과 수익을 쉽사리 거둬야 하는데 연준이 이를 방해하고 있다. 우리는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우리의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연준"이라며 연준에 대한 강한 불만을 재차 표시하면서 "그들은 더 큰 폭으로 더 빨리 금리를 내리고 터무니없는 양적 긴축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올린 트윗에서도 대중 관세로 인해 많은 돈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미국이 전날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3개월여 연기하기로 한 것과 관련,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쇼핑'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서라는 자신의 배경 설명을 두고 "관세가 미국 소비자에 부담을 안길 것이라는 점을 인정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자 차단막을 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엄청난 양의 돈이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사람들은 안전을 원한다!"라고 썼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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