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시가 500억원에 가까운 도시재생사업 예산을 투입해 영등포·문래동 일대를 신경제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5일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발표했다. 시는 2023년까지 498억원을 투입한다.
청년 소상공인과 예술가의 유입을 유도하고 영등포·문래동 일대 뿌리산업인 기계금속산업 등과 융합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창업·일자리 거점으로 만든다.
시는 이를 위해 청년 소상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1000개 마련한다.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에 내년 8월 들어설 20층 주상복합건물 내 1개층은 산업임대공간, 15개층은 민간임대주택 281가구로 조성한다.
영등포역에는 기술창업과 일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간이 600㎡ 규모로 생긴다. 사업 인큐베이팅 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공정무역 및 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이 조성된다. 시는 산업재생을 위한 앵커시설로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 공간과 장비 등을 갖춘 산업혁신센터를 문래동 일대에 3곳 이상 조성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청년과 사업체의 일자리 매칭, 시제품 수·발주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사이트 '마이팩토리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향후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인프라 개선도 함께 이뤄진다. 서울시는 이 일대 200여 개 업체를 선정해 공해·소음 감소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시설개선비를 지원하고 서울시 1호 민간주도형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남측과 문래창작예술촌 일대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시는 19일 영등포역 롯데백화점에서 주민 공청회를 진행한다. 이후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과 중앙행정기관 협의, 서울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12월 계획을 최종 고시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서울시가 영등포·문래동 일대에 약 500억원을 들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대상지 위치도,<서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