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다린 대가가 추가 분담금 폭탄…뿔난 주민들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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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주민들이 지난 12일 발표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수억원의 추가 분담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놓이자 절치부심하고 있다. 오랜기간 재건축을 기다려온 대가가 '수억원의 추가 분담금 폭탄'으로 돌아오자, 혼란에 빠진 주민들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아파트 조합은 전날 조합장·관리이사·총무이사·기술이사로 구성된 집행부 회의를 열고 상한제 발표 대응책을 논의했다. 집행부는 상한제 개선 방안을 성토하는 현수막을 제작해 게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둔촌주공은 이미 이주를 완료하고 철거를 위한 준비까지 마쳤다. 조합의 희망 분양가는 3.3㎡당 평균 3600만∼3800만원이지만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2200만원대로 조합원 희망 분양가보다 3.3㎡당 평균 1600만원 낮아질 전망이다. 웬만한 새 아파트 분양가격 수준으로 큰 차이가 나게 되는 것으로 일반 수익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 단지의 조합의 추가 분담금은 2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분양을 준비 중이던 개포주공4단지와 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조합 집행부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반포3차·경남의 경우 조합원 1가구당 부담금은 1억원 늘어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는 상한제가 10월 예정대로 시행되면 사업을 포기하는 단지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조합이 사업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것저것 최소화할 경우 아파트 품질이 떨어지고, 최악의 경우에는 부실 공사로 치닫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재건축 단지들은 조합 차원의 집단 소송이나 헌법소원 움직임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재건축 기다린 대가가 추가 분담금 폭탄…뿔난 주민들 `절치부심`
강남 재건축 주민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라 수억원의 추가분담금을 부담할 위기에 놓이자 절치부심하고 있다.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인 가운데 아직 위헌소송 등의 움직임을 나타난 곳은 없다. 사진은 송파구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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