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발언’ DHC코리아, 퇴출 위기에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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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혐한(嫌韓)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일본 화장품 기업 DHC가 사건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반일 여론과 맞물려 불매운동이 극에 달하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주요 거래처에서 판매를 중단하자 '뒤늦은 사과'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13일 김무전 DHC코리아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 등에 입장문을 내고 "금번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해당 방송 내용은 DHC코리아와 무관하게 본사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채널로 저희는 이에 대해 어떤 참여도 하지 않고, 공유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한국,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DHC코리아에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 지 사흘이 지나서야 온라인에 사과문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올리브영과 롭스, 랄라블라, SSG닷컴, 롯데닷컴 등 주요 H&B스토어와 온라인몰들이 DHC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한 데다 전속 모델인 배우 정유미도 모델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되고서야 입장을 밝힌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앞서 DHC코리아는 비판이 확대되자 자사 SNS의 댓글 기능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무전 대표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서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댓글 제한 같은 미숙한 대처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며 "금일 현 시점부로 SNS 계정의 댓글차단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DHC의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은 최근 유튜브 콘텐츠인 '진상 도로노몬 뉴스'를 통해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출연자들이 위안부상을 비난하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혐오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혐한발언’ DHC코리아, 퇴출 위기에 결국 ‘사과’
DHC코리아가 13일 혐한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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