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12일 올 2분기 매출 5262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46.6% 떨어졌다. 이번 분기 넷마블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이유는 신규게임 출시로 인한 마케팅비용과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2분기 모바일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BTS월드' 등 다양한 신작게임들을 발표했다. 이 게임들의 기반이 된 지식재산권(IP)들을 넷마블이 보유하지 않아 영업비용 중 지급수수료가 늘어났다. 2분기 넷마블이 지급수수료로 지불한 금액은 전년 대비 약 10% 상승한 229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같은 기간 마케팅비는 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어났다. 이밖에도 신규 론칭 게임 및 북미 스튜디오 인수합병(M&A)으로 인건비가 전년 대비 17.5% 확대돼 총 1195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출시 게임들의 성적이 온기 반영되는 것이 3분기부터인 만큼,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반기에는 신작게임 출시와 기존게임의 해외진출도 예정돼있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하반기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일본 시장에 출시하며, '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또한 '세븐나이츠2', 'A3' 등 기대작들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 측은 "3분기와 4분기에는 2017년의 분기 영업이익 수준까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3분기에는 2분기에 출시한 흥행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고, 해외매출 비중도 하반기에는 7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