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르면 오늘 개각… 조·문 기용설에 시끌

법무장관에 조국 前수석 확실시
주미대사 문정인 특보 유력 논란
복지·과기정통은 유임으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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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이르면 9일 개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각과 관련해 "오늘은 새롭게 발표할 것이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달부터 총선출마자를 대상으로 개각 대상을 정해왔다. 이번 개각에서는 법무부, 농림수산식품부,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금융위원장, 공정위원장, 주미대사 등의 교체가 거론된다. 방통위원장의 교체 가능성 정도가 변수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교체설이 언급됐던 보건복지부 장관직과 기술과학정보통신부 장관직의 경우 후임자 물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법무부 장관 자리에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내정이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조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에서 공수처 신설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안을 냈다. 법무부 장관으로 보직을 옮겨 사법개혁의 마무리 작업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농수산부는 이개호 장관의 총선 출마로 인해 김현수 전 차관의 승진인사가 유력하고,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이 하마평에 올랐다. 금융위원장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공정위원장에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 주미대사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유력한 상황이다. 사퇴의사를 밝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에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 등이 거론되지만 유임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권에서는 조 전 수석과 문 특보의 주미대사 기용설과 관련해 벌써부터 "오만과 독선의 결정판"이라는 지적을 내놓는 상황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끊임없이 한미동맹을 흔들어댔던 문 특보가 주미대사로 임명된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한미동맹은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은 사람이 주미대사가 되면 과연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조 전 수석에 대해서도 "본연의 임무인 인사검증에 번번이 실패한 사람"이라고 했다. 특히 폴리페서(대학 교수직을 발판으로 입신양명을 꿈꾸면서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사람)활동에 대해 앙가주망(지식인의 사회 참여)이라고 한 것, 특목고 규제를 외치면서 자녀를 외고와 의학전문 대학원에 보낸 점 등을 예로들면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번 개각에서 외교·안보라인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같은 자리에서"읍참마속을 해도 여러 번 해야 될 강경화, 정경두 장관을 유임한 것은 한·미·일 삼각공조를 벗어나 북·중·러 쪽으로 가겠다는 의사표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청문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 정권은 임명을 단행할 것이지만, 야당은 철저하게 끝까지 파헤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재섭·윤선영 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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