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 분석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가 지난 3년간 주요 해외여행 지역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를 분석해 7일 발표했다.
해당 결과는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매주 여행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바탕으로 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일본여행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대답한 비율은 지난해 2분기 38%로 최고점을 찍은 다음 3분기 33%로 하락했다. 또 1년 후인 지난 2분기 26%를 기록해 최초로 30%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 비율은 지난 7월 평균 13%를 기록했는데, 이는 6월(25%)의 절반수준이다. 이를 두고 연구소는 "2017년 초 사드배치와 연계된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중국 여행 관심도(12%)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지난 6월과 7월 사이에 악화된 한·일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양국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일본여행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다'는 응답은 7월 1주차 39%, 2주차 52%, 3주차 66%, 4주차 75%로 급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관심이 많아졌다'는 응답은 6월 말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7월 들어 급격히 하락해 4주차에는 중국(12%)보다 낮은 9%까지 하락했다. 연구소 측은 "2017년 이후 중국 여행 관심도가 10%대에 머물고 있는 것을 보면 한 번 꺾인 여행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속될 불매 운동으로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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