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에서 '애국심'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한일 갈등 격화로 일본계 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사들이 8·15를 기념한 특판상품 등 틈새 이벤트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광복절 74주년과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8일부터 '우리 특판 정기예금'(3000억원 한도)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우리은행은 13일까지 신용대출 신청 고객이나 마케팅동의 신규 등록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899명에게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은행 측은 "우리은행은 민족 자본으로 1899년 설립된 대한민국 정통은행"이라면서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DGB대구은행도 광복절을 기념해 3.1%의 '파랑새 적금'을 16일까지 판매한다. 이 적금 신규 가입 고객은 광복절 기념 디자인의 통장과 노트북 텀블러 캐리어 등에 부착할 수 있는 광복절 스티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DGB대구은행은 대구 수성동 본점 열린광장에 대형 태극기와 포토존, 태극기 바람개비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서울시 등과의 협업으로 서울 종로구 태화관터에 조성하는 '3ㆍ1독립선언광장' 준공식을 광복절에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국민은행은 3ㆍ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영상 공유 캠페인을 통해 1억원을 마련해 광장 조성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OK저축은행은 광복절을 맞이해 자유입출금 예금통장 'OK대박통장815' 1000좌를 16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은 1000만원 이하를 예치한 고객에게 1.815%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또 OK저축은행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교보생명은 광복절 및 창립 61주년을 기념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지난 5일 서울지방보훈청과 독립·국가유공자 복지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임직원들이 유공자 가정을 방문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교보생명 측은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이번 활동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국민 정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전 금융권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한일 갈등 격화로 일본계 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사들이 8·15를 기념한 특판상품 등 틈새 이벤트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광복절 74주년과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8일부터 '우리 특판 정기예금'(3000억원 한도)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우리은행은 13일까지 신용대출 신청 고객이나 마케팅동의 신규 등록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899명에게 영화 '봉오동 전투' 관람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우리은행 측은 "우리은행은 민족 자본으로 1899년 설립된 대한민국 정통은행"이라면서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DGB대구은행도 광복절을 기념해 3.1%의 '파랑새 적금'을 16일까지 판매한다. 이 적금 신규 가입 고객은 광복절 기념 디자인의 통장과 노트북 텀블러 캐리어 등에 부착할 수 있는 광복절 스티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DGB대구은행은 대구 수성동 본점 열린광장에 대형 태극기와 포토존, 태극기 바람개비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서울시 등과의 협업으로 서울 종로구 태화관터에 조성하는 '3ㆍ1독립선언광장' 준공식을 광복절에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국민은행은 3ㆍ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영상 공유 캠페인을 통해 1억원을 마련해 광장 조성 후원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2금융권도 마찬가지다. OK저축은행은 광복절을 맞이해 자유입출금 예금통장 'OK대박통장815' 1000좌를 16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은 1000만원 이하를 예치한 고객에게 1.815%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또 OK저축은행은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교보생명은 광복절 및 창립 61주년을 기념해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지난 5일 서울지방보훈청과 독립·국가유공자 복지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임직원들이 유공자 가정을 방문해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교보생명 측은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이번 활동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국민 정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전 금융권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애국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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