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치사율 일반 승용차의 9.3배
치사율 일반 승용차의 9.3배
최근 3년간 렌터카 교통사고가 해마다 평균 20%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렌터카 공제조합에 등록된 사고는 2016년 8만3052건, 2017년 11만1442건, 2018년 11만9643건으로 연평균 20%씩 증가했다.
렌터카 사고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2016~2018년에 각각 54명, 79명, 63명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지난해 발생한 자사 렌터카 사고 3776건을 분석한 결과 26.2%가 여름철에 발생했으며 월별로는 8월(10.0%)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는 오후 2∼4시(12.5%)에 가장 많았다.
사고의 심각도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렌터카 사고의 경우 사고 100건당 1.85명으로 일반 승용차의 9.3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여름철에는 100건당 2.23명으로 일반 승용차의 11.2배까지 치솟았다.
렌터카 사고를 운전자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2.2%로 가장 많았고 30대(27.0%), 40대(22.0%)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렌터카는 여행 목적의 단기간 이용이 많아 운전자가 조작법에 익숙하지 않고 휴가철에는 다인승 차량 이용도 늘어난다"면서 "낯선 도로 환경에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출발 전 여행 정보와 조작법 등을 숙지하고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