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외진출 전략 발표
2021년 시장규모 13억 달러
"글로벌 이통 4G전환 2~3년
이후 국가별 경쟁 치열할 듯"
관련 부처 협업 시너지 필요
2021년 시장규모 13억 달러
"글로벌 이통 4G전환 2~3년
이후 국가별 경쟁 치열할 듯"
관련 부처 협업 시너지 필요
전세계 디지털 만화 시장이 오는 2021년까지 약 1조5500억원(1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웹툰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앞으로 2~3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4일 웹툰가이드의 통계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총 56개 플랫폼이 국내 웹툰 시장에서 서비스 중이며 연재된 총 웹툰작품은 1만40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디지털 만화 시장 중에서도 국내 웹툰시장은 유례없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달 '디지털 만화 해외진출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한국 웹툰의 글로벌 선점을 위한 골든타임은 4G 전환이 마무리 되는 향후 2~3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골든 타임 이후 각 국가별 디지털코믹스 시장이 치열한 경쟁 체계로 전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4G 이동통신 환경부터 모바일 웹툰 서비스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3G에서 이미지 로딩 속도로는 정상적인 콘텐츠 감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몇몇 국가의 경우 이미 5G 전환이 진행 중이지만, 여타 국가의 통신서비스가 4G로 완전히 전환되기 까지는 2~3년이 더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1, 2위 만화 대국인 일본과 미국 만화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더딘 상태다. 우리나라 웹툰이 글로벌 디지털 코믹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다. 코트라는 "한국의 웹툰 시장에 대한 만화 강국의 관심이 매우 높으며, 웹툰 해외 진출로 인해 그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내 웹툰의 유래없는 약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은 특히, 일본 만화계에 디지털 코믹스 시장으로 전환해야만 한다는 위기의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국내 대형 웹툰 업체들은 이미 해외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14년부터 '라인웹툰'이라는 이름으로 동남아·북미·유럽·중국·일본 등에서 웹툰을 선보이고 있으며, 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폴·대만 등에서는 디지털코믹스 1위 플랫폼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카카오재팬이 지난 2016년 '픽코마'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웹툰 서비스도 지난해 수준으로 전년 대비 방문자 수는 2.2배, 매출은 2.7배 증가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라인웹툰, 레진코믹스, 태피툰, 타파스 등의 웹툰 플랫폼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세정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글로벌인력팀 수석은 '디지털콘텐츠(웹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선도적으로 검증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콘텐츠인 웹툰은 OSMU(하나의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 특성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시장확대가 용이하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간에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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