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방委 정경두 장관 참석
내일 운영委 靑3실장 출석할 듯
내일 운영委 靑3실장 출석할 듯
연합뉴스
일본의 경제 보복이 2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우리 정치권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가까스로 처리하자마자 외교·안보 현안의 해법을 놓고 치열한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회는 5일과 6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등 외교·안보 현안 질의를 펼친다. 앞서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추경안 처리와 함께 국회 상임위 활동을 통한 '안보 국회'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선 5일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위원회가 열린다.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6일에는 운영위원회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3실장'이 출석할 방침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연이어 개최되는 국방위와 운영위에서 대대적인 안보 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보수 야당은 현재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지금의 참사를 불러왔다는 입장이다.
김현아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계속되는 북한의 시험발사 도발에도 문 대통령은 NSC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됐다는 말도 안 되는 환상에서 깨어나 '북한의 본모습'을 직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국당은 국방위, 운영위 등 안보국회 상임위를 통해 청와대의 안이한 안보의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북한의 신형 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신속히 구축하도록 정부에 요구할 것"이라며 "우리 군의 역량만 약화시키는 9·19 남북군사합의를 당장 폐기하도록 요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바른미래당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안보 압박을 예고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제 국회에 남은 과제는 당초 취지를 살려 7월 임시국회가 한반도 안보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국민의 안보 불안을 씻어내는 안보 국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제 여당은 야당이 요구한 안보 국회를 위해 적극 협조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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