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보복, 외교로 풀어야 하지만 `惡役`도 있어야" [박지원 국회의원에게 고견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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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보복, 외교로 풀어야 하지만 `惡役`도 있어야" [박지원 국회의원에게 고견을 듣는다]
박지원 국회의원

박동욱기자 fufus@


[]에게 고견을 듣는다
박지원 국회의원


박지원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 글과 케이블 뉴스채널에 출연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대일(對日) 민족감정을 호소하는 SNS 활동을 지지해 시선을 끌었다. 조 수석이 죽창가를 들먹이고 '쫄지 말자'는 등 자극적인 말을 쏟아낼 때여당 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터였다. 여기서도 박 의원 특유의 시류를 읽는 시각이 드러난다.

"아베는 직접 한국을 공격하고 있어요. 일본 국회의원들도 우리를 공격하고요. 그러면 우리도 대응을 해줘야 합니다. 아무도 안 하니까 조국 수석이 하는 겁니다. 누구 하나라도 악역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 나는 조국 수석이 잘 하고 있다고 봐요."

박 의원은 "저는요 김대중 대통령 집권 때 일곱 번 임명장을 받았어요. 이는 여섯 번 물러났다는 겁니다, 좋은 의미로 물러났든지 나쁜 일로 물러났든지"라며 "우리 정치는 책임 정치가 실종됐어요. 문제가 생겨도 사람이 물러나면 조용해져요. 무조건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는 것(25일 인터뷰 다음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인사에서 조국 수석은 교체됐다)은 사태를 수습하는 올바른 해결책이 아닙니다"고 했다. 물러나는 것보다 책임을 지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박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통령이나 정부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좀 비켜나 있는 사람들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물론 대통령과 정부는 그러면 안 되지요. 다 싸워서는 되겠어요?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합니다"라며 그래서 '정부는 외교적으로 국민은 애국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풀기 위해서는 투 트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 펴오고 있다. 강경 악역을 맡는 사람들은 국민들에게 '건드리면 우리도 가만 있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지일(知日) 인사들로 특사를 파견해 합리적 이성적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참여를 묻는 조사에서 처음엔 40%였다가 지금은 70% 가까이 되고 있잖아요?"라며 "불매운동은 안 좋은 거지만 국민들의 애국심이 자연스럽게 발로되는 현상으로 그 자체도 나쁘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자유무역을 통해 경제부흥을 했는데, 경제보복을 하게 된다면 너희들은 자가당착에 빠지는 것이다. 반드시 당신들도 피해를 입는다고 이성적 주장을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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