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로 은행권 예·적금 상품에 흥미를 잃은 투자자들이 P2P금융으로 옮겨가고 있다.
31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P2P를 통한 누적 대출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약 4조2540억원, 대출 잔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불과 2년 전인 지난 2017년 6월 누적대출액이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다.
게다가 신용대출을 전문으로 다루는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소속 회원사 5곳의 6월 말 기준 누적대출잔액 8545억원을 더하면 국내 P2P금융의 전체 누적대출잔액은 약 5조1000억원에 육박한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P2P금융의 성장 추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내려가면 대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김성준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운영위원장 겸 렌딧 대표 "세계시장을 보면 기준금리가 낮아질 때마다 대체 투자가 더욱 활성화됐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P2P금융이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자가 몰리는 것은 P2P금융사 입장에게 마냥 반가운 일은 아니다. 다수의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연체율이 높아질 위험이 함께 커지는 탓이다.
실제로 6월 말 기준 한국P2P금융협회 소속 업체 44곳의 평균 연체율은 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평균 연체율 4.8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시장의 몸집이 불어나면서 덩달아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P2P 금융 관련 민원은 2017년 62건에서 2018년 1867건으로 1년 사이 약 30배 증가했다.
이처럼 P2P금융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법제화 논의가 진행됐지만 국회 파행으로 연내 법제화가 불투명해졌다. 업계는 P2P금융의 성숙한 성장을 위해 신속한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제화로 P2P금융에 대한 규제가 생기면 정부의 투명한 관리·감독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과거보다 연체율이 크게 증가해 검증받은 업체들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제화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31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P2P를 통한 누적 대출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약 4조2540억원, 대출 잔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불과 2년 전인 지난 2017년 6월 누적대출액이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가히 폭발적인 성장세다.
게다가 신용대출을 전문으로 다루는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소속 회원사 5곳의 6월 말 기준 누적대출잔액 8545억원을 더하면 국내 P2P금융의 전체 누적대출잔액은 약 5조1000억원에 육박한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P2P금융의 성장 추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내려가면 대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김성준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 운영위원장 겸 렌딧 대표 "세계시장을 보면 기준금리가 낮아질 때마다 대체 투자가 더욱 활성화됐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P2P금융이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자가 몰리는 것은 P2P금융사 입장에게 마냥 반가운 일은 아니다. 다수의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연체율이 높아질 위험이 함께 커지는 탓이다.
실제로 6월 말 기준 한국P2P금융협회 소속 업체 44곳의 평균 연체율은 7.5%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평균 연체율 4.8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시장의 몸집이 불어나면서 덩달아 소비자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P2P 금융 관련 민원은 2017년 62건에서 2018년 1867건으로 1년 사이 약 30배 증가했다.
이처럼 P2P금융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법제화 논의가 진행됐지만 국회 파행으로 연내 법제화가 불투명해졌다. 업계는 P2P금융의 성숙한 성장을 위해 신속한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법제화로 P2P금융에 대한 규제가 생기면 정부의 투명한 관리·감독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과거보다 연체율이 크게 증가해 검증받은 업체들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제화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