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여론 확산 의식한 듯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이 18일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극심한 경기침체에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경제가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인 총파업을 선언했다는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경제여건을 감안한 듯, 당초 민노총이 제시했던 참가인원을 크게 밑돌아 '총파업'이란 말을 무색케 했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대회'를 가졌다. 민노총은 이날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제도 개악 논의를 막기 위해 노동계가 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집회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적용 등을 논의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논쟁적인 정책은 해결되는 것 하나 없이 역주행을 거듭하고 있으며, 잠시 전진하는 시늉을 하다가 뒤로 질주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악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저지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로 2차, 3차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노총의 총파업 선언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날 행사에 참가한 노동자는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당초 민노총은 총파업에 5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현장에는 50여개 사업장 소속 1만2000여 명만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민노총 전체 조합원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 정도에 그친 규모다.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 대부분 금속노조 소속이었으며, 금속노조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기아차 노조는 간부만 참석했을 뿐 총파업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기자 bongchu@
민노총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노동개악 저지,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대회'를 가졌다. 민노총은 이날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제도 개악 논의를 막기 위해 노동계가 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집회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적용 등을 논의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개최 시간에 맞춰 진행됐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논쟁적인 정책은 해결되는 것 하나 없이 역주행을 거듭하고 있으며, 잠시 전진하는 시늉을 하다가 뒤로 질주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악과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저지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로 2차, 3차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노총의 총파업 선언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날 행사에 참가한 노동자는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당초 민노총은 총파업에 5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현장에는 50여개 사업장 소속 1만2000여 명만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민노총 전체 조합원이 1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 정도에 그친 규모다. 총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등 대부분 금속노조 소속이었으며, 금속노조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기아차 노조는 간부만 참석했을 뿐 총파업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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