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
대구 남구의 한 스크린골프장에 불을 지른 방화범 김모(57)씨가 18일 치료 도중 숨졌다.
이 불로 업주 부부 가운데 아내(51) 역시 중태에 빠졌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17일 불을 지르다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김 씨는 바로 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6시 17분쯤 사망했다.
불길은 전날 오후 6시 51분 스크린골프장 2층 출입구 카운터에서 시작해 1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김 씨와 함께 골프장 업주 부부가 다쳤다. 업주 아내(51)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보한 스크린 골프장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김 씨가 가연성 액체를 2층 실내에 뿌리고 던지는 과정이 담겨있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 골프공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 옆 김 씨의 집에는 "공치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김 씨는 범행 전에 수차례 스크린골프장 업주에게 항의를 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대구 남구의 한 스크린골프장에 불을 지른 방화범 김모(57)씨가 18일 치료 도중 숨졌다.
이 불로 업주 부부 가운데 아내(51) 역시 중태에 빠졌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17일 불을 지르다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김 씨는 바로 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6시 17분쯤 사망했다.
불길은 전날 오후 6시 51분 스크린골프장 2층 출입구 카운터에서 시작해 1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김 씨와 함께 골프장 업주 부부가 다쳤다. 업주 아내(51)는 현재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보한 스크린 골프장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김 씨가 가연성 액체를 2층 실내에 뿌리고 던지는 과정이 담겨있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 골프공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 옆 김 씨의 집에는 "공치는 소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스트레스 받는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김 씨는 범행 전에 수차례 스크린골프장 업주에게 항의를 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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