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시설 공용활용 비용 절감
강남 4호점 등 18개 운영 중
이달 누적투자액 750억 달성
강남 4호점 등 18개 운영 중
이달 누적투자액 750억 달성
김위수기자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
공유오피스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스타트업 패스트파이브가 3년 안에 지점을 40호점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5년 첫 사업을 시작한 패스트파이브는 현재 1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박지웅 패스트파이브 공동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패스트파이브 강남 4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에도 최소 3개 이상의 추가 지점을 오픈 할 계획"이라며 "3년 이내 서울을 중심으로 총 40호점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공유오피스는 도심에 있는 건물을 임대해 이를 쪼개 재임대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업무 공간은 구분 지어 사용하되 회의실·미팅룸·화장실·휴게공간 등은 공용으로 활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미국에서 지난 2010년 사업을 시작한 '위워크'가 대표적인 공유오피스 회사다.
규모가 작은 회사의 경우 적은 임대료로 역세권에 위치한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공유오피스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동화약품이 패스트파이브 시청점으로 사옥을 옮기기도 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600억원 규모였던 국내 공유오피스 시장이 오는 2022년에는 7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패스트파이브는 이번 달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신한은행으로 부터 390억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75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의 경우 패스트파이브의 기존 투자자다. 회사 측은 "패스트파이브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출퇴근 셔틀버스·영상 스튜디오·사내복지몰·심리상담 서비스·사내 어린이집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공유오피스 시장 경쟁에 나선다. 이와 동시에 자산운용사와 전용 펀드를 설립해 펀드가 건물을 매입하고 패스트파이브가 해당 건물 전체를 운영하는 방안 등을 병행해 빠른 사업 확장을 꾀한다. 박지웅·김대일 공동대표는 "토지 건물 시공 분양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던 부동산시장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와 서비스 중심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주거 서비스 '라이프온투게더'를 지난 5월 오픈했다. '라이프온투게더'는 오픈 2개월 만에 전실 완판을 기록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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