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BTS의 핵심 `아미`를 해부한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907/2019071802102269061001[1].jpg "[논설실의 서가] BTS의 핵심 `아미`를 해부한다")
이지행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7명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K팝의 역사를 새로 만들고 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핫한 아티스트가 된 방탄소년단(BTS)이다. 최근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는 빌보드 200 차트 13주 연속 차트 인 기록을 세워 또 다시 역사를 썼다. 비영어권 출신으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CNN은 "방탄소년단은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거듭났다"며 "이것은 비틀즈보다 더 대단한 성과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방탄소년단의 '경이로운 기록'은 그들의 팬덤인 아미(ARMY)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오늘날의 방탄소년단을 만든 것은 자발적 팬덤인 아미의 힘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아미는 단순한 팬클럽이 아니다. 그들은 BTS의 콘텐츠를 확산할 뿐만 아니라 BTS의 정신을 공유하고 일깨워 'BTS 현상'을 만들어냈다.
책은 아미가 아미에 대해 쓴 '아미 해부서'라 할 수 있다. 영화학 박사이자 문화비평가인 저자가 열성적인 아미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BTS의 세계적 현상을 다룬 책은 간간이 나왔으나 BTS의 팬덤을 집중 조명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책은 BTS 및 아미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이 밴드와 팬덤이 되기까지의 역사를 담고있다.
특히 BTS의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아미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일종의 상상적 공동체인 아미가 글로벌 주류 음악계에 BTS의 자리를 어떻게 공고히 해나갔는지를 살펴보고, 아미의 공론장이라 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팬 커뮤니티를 분석했다. 또한 '아미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 각 분야의 바람직한 관계 맺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책의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BTS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 기금으로 전달된다고 한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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