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 계기판 전체의 76%
비전문 업체 5%서 52%로 ↑
오디오·비디오·내비 통합 43%
비전문 업체 5%서 52%로 ↑
오디오·비디오·내비 통합 43%
차량 계기판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더해져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행속도, 엔진 회전수 등 차량에 대한 기본 정보를 표시하는 차량 계기판에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구현을 위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의 스마트 기능이 접목되고 있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용 계기판에 스마트 기능을 통합해 출원된 특허는 2009년 차량 계기판 전체 출원의 13%에서 지난해 76%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차량 계기판을 공급해 오던 전문 업체의 특허출원은 37%에서 3%로 크게 감소한 반면, IT업체를 포함한 비전문 업체의 출원은 5%에서 52%로 급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 기능 통합 기술 관련 출원 중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합한 특허가 전체의 43%(58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스마트폰과 통신 기능 통합(16%, 22건), 운전자 시선방향 및 졸음 상태 등을 판단하는 생체인식 기능 통합(13%, 17건), 차량 및 주행정보의 단순 표시 기능 통합(13%, 17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능 통합(10%, 13건) 등의 순으로 출원이 많았다.
이러한 특허는 운전자 편의를 제공하는 기술과 운전자 감성을 만족시키는 기술로, 전체 출원에서 81%를 차지했다. 예를 들어, 계기판의 내부 조명 구조를 개선해 시인성을 높이는 기술과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상품성을 높이는 기술이 대다수를 이뤘고, 최근에는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별도의 안경없이 3D 영상을 구현하는 기술도 출원됐다.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차세대 디지털 클러스터나 디지털 콕핏으로 불리는 통합 플랫폼 개발에 자동차 업체와 IT업체가 서로 경쟁적으로 나서 특허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차량 계기판에 각종 기능을 통합·제어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와 특허출원 노력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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