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선수권서 '추태'
警 '긴급출국정지' 조치 내려
警 '긴급출국정지' 조치 내려
도로에서… 수영장에서… '어글리재팬 2題'
'어딜 감히!'
일본인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 수구선수를 몰래 촬영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15일 이 같은 혐의 일본인 A(37)씨에 대해 긴급출국정지 조치를 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4일 광주 남부대학교에 설치된 광주세계수영대회 수구 경기장에서 불특정 다수 여자 선수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카메라등 이용촬영)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관람객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가 경기를 앞두고 준비운동을 하는 선수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하려다 경찰의 조치로 출국이 무산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다른 관중의 신고를 받고 A씨를 임의동행해 한 차례 조사했다. 그러나 A씨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추가 피의자 조사와 디지털 포렌식 등 증거 수집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출국을 제지했다.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범죄가 의심되고 도주할 우려가 있는 외국인에 대해 긴급한 필요가 있으면 수사기관이 출입국 담당 공무원에게 긴급출국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수사기관은 긴급출국정지를 한 때부터 6시간 이내에 법무부 장관에게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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