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변동성 장세를 이길 상품으로 골라준 '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소액으로 투자하는 헤지펀드다.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해 시장상황 변화에도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다. 다만 법정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이고 펀드당 가입인원도 49명으로 제한되는 등 기관투자자 및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는 국내 처음으로 설정된 사모펀드 투자 공모재간접펀드다. 가입금액이 500만원으로 낮춰져 일반 투자자들도 헤지펀드 투자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9일 기준 11.64%로 같은 기간 14.23%p 하락한 KOSPI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편입 대상펀드는 국내 설정된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 된지 1년 이상 지난 헤지펀드 가운데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실사 등을 거쳐 우수 펀드를 선별한다. 이후 투자전략별 배분과 리스크관리 원칙에 따라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편입펀드는 집중도를 높이고 투자전략은 롱숏, 채권차익거래, 메자닌, 이벤트 드리븐 등으로 다변화해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펀드의 위험요인이 감지되거나 전략배분 조정이 필요한 경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투자전략별로 선별한 헤지펀드 10개를 5~10% 수준으로 고르게 편입하고 있다. 전략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설정이후 연환산 변동성 3%대를 유지하고 있다.
고른 성과에 자금 유입도 활발히 이뤄졌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는 지난 한해 1400억원 넘게 늘어나며 설정액이 1500억원에 육박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매력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 헤지펀드 투자 수요를 흡수해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금융위원회가 최근 자산운용산업 규제개선안 발표를 통해 사모투자 공모재간접펀드의 최소 투자금액 폐지를 예고한 만큼 투자자 저변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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