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38.6%로 동반 하락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여파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깜짝 회동 효과로 50%대를 넘겼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40%후반대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7월 2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 결과(YTN의뢰, 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3.5%포인트 하락한 47.8%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3.5%포인트 오른 47.3%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진보·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 충청, 서울, 3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이탈했으나 호남에서 상당폭의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일본 수출 규제 문제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는 데 따른 우려와 함께 최저임금 공약 이행 실패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일본이 반도체 소재 3종의 수출을 규제하자 대책마련에 돌입했으나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경제계 주요인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자 "대선공약을 못지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리얼미터는 "정부가 대미 특사 파견 등 외교적 대응을 본격화하고 '한국에서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했다'는 일본의 공격에 대한 국내외적 여론전을 강화한 지난주 중후반 10일(수)과 11일(목)에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경제에 대한 우려는 정당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쳤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한 38.6%을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보다 2.4%포인트 상승하면서 30.3%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3%포인트 하락하면서 7.4%를 기록, 3주간 상승세를 마쳤고,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오르면서 3주만에 5%선을 회복했다.
임재섭기자 yjs@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7월 2주차 주간집계 여론조사 결과(YTN의뢰, 8일부터 12일까지 5일 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3.5%포인트 하락한 47.8%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3.5%포인트 오른 47.3%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진보·중도층, 부산·울산·경남(PK), 충청, 서울, 30대 이상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이탈했으나 호남에서 상당폭의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일본 수출 규제 문제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는 데 따른 우려와 함께 최저임금 공약 이행 실패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일본이 반도체 소재 3종의 수출을 규제하자 대책마련에 돌입했으나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경제계 주요인사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2.9%포인트 오르는 데 그치자 "대선공약을 못지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리얼미터는 "정부가 대미 특사 파견 등 외교적 대응을 본격화하고 '한국에서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했다'는 일본의 공격에 대한 국내외적 여론전을 강화한 지난주 중후반 10일(수)과 11일(목)에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경제에 대한 우려는 정당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쳤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1.8%포인트 하락한 38.6%을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보다 2.4%포인트 상승하면서 30.3%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3%포인트 하락하면서 7.4%를 기록, 3주간 상승세를 마쳤고,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오르면서 3주만에 5%선을 회복했다.
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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