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성 유기화합물 감축 위해
원유정제 처리시설 규정 강화
원유정제 처리시설 규정 강화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줄이기 위한 관리기준이 엄격해진다.
환경부는 VOCs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확정해 16일 공포한다고 15일 밝혔다.
VOCs는 벤젠, 톨루엔 등 1기압 250도 이하에서 끓는 탄화수소 화합물을 말한다.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 등을 통해 미세먼지나 오존으로 바뀌어 인체에 영향을 준다.
개정안은 원유 정제 처리업 등 전국 1640곳의 비산 배출 사업장에 대한 시설관리 기준 강화, 전국 5733곳의 페인트 제조·판매업체에 대한 페인트 VOCs 함유기준 강화가 골자다. 비산 배출은 굴뚝 같은 배출구 없이 대기오염 물질이 바로 대기로 나오는 것을 말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원유 정제 시설 등에서 비산 배출이 많은 저장 탱크, 냉각탑, 플레어 스택 등의 관리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그간 고정 지붕형 저장 탱크에만 적용되던 방지시설 설치 의무화 규정을 내부 부상 지붕형 저장 탱크에도 적용한다. 외부 부상 지붕형 저장시설의 밀폐장치, 자동환기구 등에서 VOCs 누출 여부를 상시 관측하도록 하는 규정도 도입한다.
환경부는 시행규칙 개정으로 VOCs를 연간 약 15만 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VOCs 전체 배출량의 약 15%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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