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표 퍼퓸그라피 대표 "당신만의 향기 찾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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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표 퍼퓸그라피 대표 "당신만의 향기 찾아드려요"
홍윤표 퍼퓸그라피 대표

"향수 향을 맡으면 '좋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향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향에 대해 연상되는 이미지를 묘사하고 본인에게 잘 맞는 향수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홍윤표 '퍼퓸그라피' 대표는 향수 분야 파워 블로거다. 2013년 처음 시작한 블로그에는 리뷰한 향수만 360개가 넘는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의 블로그를 찾는 방문객들은 계속 늘어나 일 평균 1만 명이 찾는 블로그로 성장했다. 현재 누적 방문객은 760만 명에 달한다. 이런 홍 대표가 2014년에 오픈한 향수 전문 쇼핑몰이 퍼퓸그라피다.

그가 블로그로 시작해 쇼핑몰까지 창업하게 된 것은 향수를 고를 때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홍 대표는 "어머니께 드릴 생신 선물로 향수를 알아보기 위해 아무리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어떤 향기가 나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곳은 찾기 힘들었다"라고 말한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보다 직관적이고 객관적인 향수 정보를 전달해보자는 생각에 블로그를 시작했다. 1년 가까이 콘텐츠가 쌓이다 보니 향수 관련 문의가 점점 증가했다. 사업적으로도 가능성이 있겠다 판단해 온라인 향수 전문몰을 오픈하게 됐다.

퍼퓸그라피는 해외 향수 유통사와 계약에 공을 들인 덕분에 국내에서 찾아보기 드문 희소성 높은 향수를 판매한다. 또한 향수 추천, 시향 등 관련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향 패키지 서비스 '센츠!(Scent;s)하다'가 대표적이다. 수년간 축적된 향수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이 시향을 원하는 향수를 머금은 스톤과 향수 어코드(성분), 사용자 피드백, 향수로 연상되는 이미지 등 시각화된 전문 정보를 카탈로그 형태로 제공한다.

그는 "백화점이나 면세점에 가기 전에 시향을 해보거나 매장 접근성이 낮은 분들이 신청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이미지 등 시각 정보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담겨 있어 테스트해보고 싶은 향수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시향 패키지를 보낼 때는 고객이 원하는 향수에 더해 구매 내역이나 신청 리스트를 참고해 추천 향수를 추가로 권해주기도 한다. "추천하는 향수가 더 기대된다는 피드백이 있을 정도로 고객 만족도가 높다"라고 홍 대표는 덧붙였다.

퍼퓸그라피 고객층은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향수라는 단일 품목을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전 연령층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홍 대표는 고객과 소통도 활발히 하는 중이다. 쇼핑몰 내 향수 추천 게시판이 그중 하나다. 사진과 간단한 프로필을 업로드하면 고객 이미지에 맞는 가장 적합한 향수를 추천해 준다. 그렇게 고객의 1대 1 향수 추천 문의는 1만 건이 넘었다. 희소성 높은 향수를 취급하다 보니 직접 시향 해보고 싶다는 고객 의견이 많아 올해 1월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에 오프라인 매장 겸 사무실을 오픈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퍼퓸그라피는 앞으로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여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그는 쇼핑몰을 운영할 때 사이트 디자인, 포장 재질, 샘플 등 디테일 한 부분은 물론 고객이 제품을 받는 순간까지 전 과정을 손수 챙긴다. 이러한 노력 덕에 매출액은 매년 100%씩 성장하는 중이다. 직원도 4명으로 늘었다. 뿐만 아니라 퍼퓸그라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홍 대표는 대기업에서 출시 예정인 신제품 관련해서 자문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그동안 운영 노하우를 살려 자신이 만든 향수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 시기에 맞춰 해외 진출도 구상 중이다.

끝으로 홍대표는 "한국에서 '향수' 정보를 찾거나 구매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방문하는 향수 전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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