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성장 이끈 `카리스마 경영`… 매출 5兆 시대 여는 이부진

1분기 매출 2조3432억 사상최대
취임후 면세점사업 공격적 행보
해외진출 결실…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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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성장 이끈 `카리스마 경영`… 매출 5兆 시대 여는 이부진

면세점 성장 이끈 `카리스마 경영`… 매출 5兆 시대 여는 이부진


호텔신라 '글로벌 톱3' 속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의 '카리스마' 경영이 빛을 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Top(톱) 3'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 달성에도 속도가 붙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결 기준 호텔신라의 연간 매출 컨센서스(추정치)는 5조4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5%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써 이 사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매출 '5조원 시대'를 열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3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쓰는 셈이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조3432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시장에서는 호텔신라가 가파르게 성장한 것은 이 사장이 2010년 취임 이후 면세점 사업 부문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 덕분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해외 면세점 성장세가 뚜렷하다. 현재 호텔신라는 국내 면세사업자 중 해외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며 싱가포르 창이공항, 마카오공항, 태국 푸켓, 일본 도쿄 등지에 면세점을 열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을 오픈하며 인천-홍콩-첵랍콕-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 트로이카를 완성하기도 했다.

해외 진출 노력은 올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해외 면세점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적자를 지속했지만, 올해는 흑자 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지난해 홍콩과 마카오 법인 일원화를 통한 역량 집중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섰고, 여기에 화장품·향수 분야 경쟁력을 앞세워 다른 법인에서도 손실폭을 축소할 전망이다.

특히 적자 규모가 가장 큰 창이 공항 면세점의 경우 2015년 600억원의 당기손실을 내다가 지난해 100억원 수준으로 적자폭 축소에 성공했고, 올해도 개선세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내면세점은 수입화장품 물량 증대 효과로 영업호조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면세점도 창이 공항 적자축소와 홍콩공항의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사장이 내세운 2022년까지 세계 3위 면세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투자업계는 2021년 기준 호텔신라 연간 예상 매출 규모는 6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7조5000억원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국내 전체 면세 매출액은 9759억으로 사상 최고치로 예상된다"며 "해외 면세점과 호텔의 실적 개선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익의 절대적인 수준은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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