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판문점 만남 효과, 2주도 안 돼 日 수출 규제에 상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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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 효과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1주일 만에 상쇄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7월 2주차 주중동향 여론조사 결과(TBS의뢰, 조사기간 8~10일,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에 비해 3.7%포인트 하락한 47.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7%포인트 오른 47.5%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호남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율 하락은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발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본의 발표 이후 기업 총수들과 접촉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열흘 가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과 북한 선박 삼척항 입항 논란, 내년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노사 대립 등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깜짝 만남이 성사되면서 51.3%까지 끌어올렸던 지지율도 2주도 채 안돼 사실상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정당지지율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이번 여론조사에서 2.3%포인트 하락한 38.1%를 기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4% 반등하며 30.3%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당의 경우 보수정당인 우리공화당(1.5%)이 새로 조사에 추가돼 보수지지층의 지지율 분산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美北 판문점 만남 효과, 2주도 안 돼 日 수출 규제에 상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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