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디자이너 수혈… 정의선 디자인혁신 퍼즐 완성

GM·BMW 출신 서주호씨 합류
미래모빌리티 해결사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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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디자이너 수혈… 정의선 디자인혁신 퍼즐 완성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스타급' 디자이너들이 줄줄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옮겨오고 있다. 2006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기아자동차 사장 시절 영입했던 피터 슈라이어를 주축으로 이어진 외인(外人) 영입은 현대·기아차의 디자인부문을 한층 더 견고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10일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독일 BMW 등에서 디자인 경험을 거친 서주호 디자이너(사진)를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서 상무는 오는 16일부터 현대차에 합류한다.

그는 미래 디자인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미래 혁신기술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행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양산차 선행 디자인 외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기술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디자인 외 영역과의 융합, 협업을 도모하는 역할도 맡는다.

서 상무는 치열한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성공한 한국인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미국 '프랫인스티튜트'에서 산업디자인 학사, 석사과정을 밟은 뒤 1999년 GM그룹에 입사, 다양한 내·외장 선행과 양산 디자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다. 당시 서 상무가 외장 디자인을 맡은 GMC 콘셉트카 '그래니트'는 2010년 개최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12년 BMW로 자리를 옮겨 선행 디자인을 담당하며 BMW X5, X6, 3·8시리즈 등의 선행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외인 영입을 통해 디자인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2006년 피터 슈라이어로 시작된 디자인 변화는 벤틀리 출신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최고책임자와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전무), 사이먼 로스비 상무로 이어졌다. 이들은 모두 디자이너라는 공통분모와 함께 모두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몸을 담은 적이 있다.

이번에 합류한 서 상무는 이상엽 전무와 GM 근무 당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상엽 전무는 "서주호 상무는 우리의 디자인 철학을 차세대 자동차에 접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슈퍼카, 전기차 디자인으로부터 얻은 광대한 경험과 현대차의 오랜 디자인 전통이 만나 역동적으로 변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맞춰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상무는 "미국 대중 브랜드부터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국시장을 위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까지 글로벌 디자인 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현대차 디자인의 미래와 혁신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양혁기자 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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