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선거법 심의·의결 내달중 마치자"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이정미 "선거법 심의·의결 내달중 마치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가 10일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의 연내 입법을 위해 8월 안에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선거법 심의·의결을 완료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20대 국회는 다당제로 정치를 바꿔달라는 민의로 탄생했고 촛불혁명을 거치며 더 큰 개혁을 요구받아 왔지만 이 거대한 변화의 요구 앞에 우리는 아직도 빈손"이라면서 "4월말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은 제대로 된 개혁을 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위 위원장을 누가 하느냐는 부차적 문제다. 중요한 것은 실제 의결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로드맵"이라며 "만일 이마저도 실패한다면 20대 국회는 촛불 민심과 완전히 역행한 국회, 4년 내내 극단적 대립만 벌인 '모두가 패자'인 국회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불평등·불공정 극복의 정치적 비전과 의지가 있느냐"라며 "민주화의 성공과 수평적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불평등과 불공정이 확대돼 왔다. 한국당의 존재가 결코 집권당인 민주당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 4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파업 시 대체 근로를 허용하자', '근로기준법의 시대에서 계약 자유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주장한 것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제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말을 제1야당 원내대표에게 들었다"며 "자유는 과연 무엇이냐. 과로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자유, 주휴수당도 없이 일할 자유, 최저임금 없이 일할 자유, 쪼개기 계약 · 파견 노동이라는 반값 인생으로 살아갈 자유, 해고되기 쉬운 자유, 파업권도 없는 노조를 할 자유. 이것은 자유가 아니라 착취일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도 다짐했다. 그는 "보수다운 보수가 없고, 진보다운 진보가 없는 정치는 다음 선거에서 끝나게 될 것이며 양당 대결구도를 민생 경쟁구도로 바꿀 것"이라면서 "곧 고(故) 노회찬 대표 1주기를 맞는다. 정의로운 나라·약자를 위한 정치의 길로 '당은 당당히 나아가라'는 유지를 지킬 것이다. 21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생과 진보를 책임질 유력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2@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