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성장률 전망 곤두박질, S&P `2.4% → 2.0%` 낮춰

일본 수출 규제에 성장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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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성장률 전망 곤두박질, S&P `2.4% → 2.0%` 낮춰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더해 일본의 수출 규제 움직임이 한국경제 성장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0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지역 보고서에서 한국의 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0%로 낮춰 전망했다.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이유로는 기업들의 투자 부진과 세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취약한 노동시장이 꼽혔다.

S&P는 한국 경제에 대해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재고 수준과 세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가 생산과 민간 투자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며 "노동시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소비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S&P는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측했다.

S&P는 특히 최근의 성장 약화 흐름이 주요 한국 기업들의 신용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이날 '높아지는 신용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들'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와 무역분쟁 심화가 최근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저하로 나타났으며, 향후 12개월간 한국 기업의 신용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60%, 69% 감소했다"며 "수출의존형 산업인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정유·화학 산업은 향후 1∼2년간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많은 한국 기업이 영업 현금흐름 감소세에도 자본투자와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공격적인 재무 정책을 도입해 부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친 곳은 S&P뿐만이 아니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8%로 0.4%포인트 낮췄고 내년 전망치는 1.7%로 예상했다. 또 지난달 말 씨티(Citi)와 골드만삭스(GS)는 2.1%로, JP모건은 2.2%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

성승제기자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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