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무더위에 바뀐 쇼핑공식… 백화점 골든 타임 몇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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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오후 시간대에 집중됐던 백화점들의 마케팅 프로모션이 퇴근시간 이후로 옮겨가고 있다. 무더위와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인해 늦은 시간에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행사 시간을 늦추고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오후 6시 이후 초저녁 마케팅 프로모션을 대폭 늘린 테마 행사 '현백 바캉스'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백화점을 무더위 속 쉼터로 바꾼다'는 콘셉트로, 오후 6시 이후에 타임 세일·이벤트 등을 집중해 고객들을 백화점으로 불러모은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초저녁 시간에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올해도 폭염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오후 6시 이후에 마케팅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111년 만의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던 지난해 7월 현대백화점의 오후 6~8시 매출은 지난 2017년 대비 14.8% 증가해 하루 매출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오후 2~4시, 4~6시 사이 매출은 각각 3.9%, 3.1% 감소했다.

영업시간 중 오후 6시~8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매출 비중이 20.1%로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으로 평일 퇴근시간 이후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백화점 방문이 늘고 있는 점도 마케팅 공식 변화에 영향을 줬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오후 6시 이후 이벤트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저녁 시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행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최근 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고객들의 여가와 휴식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무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을 위한 즐길거리와 콘텐츠를 지속 마련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주 52시간·무더위에 바뀐 쇼핑공식… 백화점 골든 타임 몇시?
백화점의 마케팅 프로모션 시간이 퇴근시간 이후로 늦춰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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