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위 양보 못한다"… KT - LGU+ 동맹 `균열`

SKT 견제하며 손잡았던 두 기업
5G 4:3:3 구도 속 '신경전' 가열
LGU+ 속도비교 감정戰 최고조
KT, 표시광고법 위반 고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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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위 양보 못한다"… KT - LGU+ 동맹 `균열`


5G(세대) 시대가 도래하며 이동통신 3사간 대결도 본격화 되고 있다. 특히 5G 시장 초기, 이동통신 2, 3위 사업자인 KT와 LG유플러스간 대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을 견제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던 파트너로, 5G 시대로 전환되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돌아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6년에 SK텔레콤-CJ헬로 M&A 추진 당시, 합병 반대를 위해 연대한 이후 내비게이션, IoT, 음원 콘텐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기조를 이어왔다.

◇ 5G, 4:3:3 재편...2위 다툼 '신경전'= 5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약 78만4000명으로 이 중 SK텔레콤이 약 32만 명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월에 5G 가입자가 약 22만 명 순증하며, 시장점유율 40.8%로 1위로 올라섰다. 상대적으로 KT와 LG유플러스간 2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의 5월 5G 가입자 순증 규모는 각각 14만7000 명과 14만1000 명으로, 격차가 6000명에 불과하다. 4월 12.1%p 차이를 보이던 두 사업자간 점유율도 5%p 차이로 좁혀졌다. 6월에도 SK텔레콤이 확보히 1위를 다지는 가운데, KT, LG유플러스 간 2위 싸움은 더 치열하게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

◇KT-LGU+ 5G 대전, 감정싸움으로..."공정위 고발도 검토"= KT와 LG유플러스간 5G 가입자 유치 대결이 두 사업자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5G 속도, 커버리지,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특히 LG유플러스가 경쟁사들에 비해 5G 속도가 높다며 '노이즈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KT는 지난달 20일 백브리핑을 통해 "너무 치졸하다", "절대 수긍할 수 없다"면서 LG유플러스를 공격했다. 특히 KT는 LG유플러스의 5G 속도광고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도 검토 중이다.

◇"CJ헬로 '헬로모바일' 분리매각 해야"= 최근에는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에 나서면서, 알뜰폰 처리 문제로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시장 지배력이 없는 3위 사업자이기 때문에, CJ헬로의 알뜰폰 사업 인수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KT는 LG유플러스가 알뜰폰 독점사업자로 부상하는 만큼 '분리매각'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CJ헬로는 과거 방송과 유선통신을 동시에 제공하며 이동통신 3사를 견제했지만, LG유플러스에 흡수될 경우, 알뜰폰 1위 사업자로 혁신경쟁과 공정경쟁에 위배 된다는 주장이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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