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신입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입사 지원한 기업 단 한 곳에서도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 구직자 2006명을 대상으로 취업성공률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37.7%만이 입사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최종 합격통보를 받았다. 나머지 62.3%는 기업 단 한 곳에서도 입사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 특히 대학 소재지별로 보면 서울·경기지역 대학 출신 취준생들의 취업 성공률이 41.3%로 지방 소재 대학 취준생 33.8%에 비해 7.5%포인트 높았다.
올 상반기 기업으로부터 최종 입사 합격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757명)들을 대상으로 합격한 기업 규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이 62.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 17.0% △대기업 9.9% △공기업7.9% △외국계기업3.2% 순으로 집계됐다.
입사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34.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30.0%는 만족하지 않지만 출근하고 있거나 또는 출근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35.8%는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성공한 직무분야로는 서비스 관련직이 25.0%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영업관리직19.4% △생산·기술직12.9% △재무·회계·인사·총무직 12.2% △IT·정보통신직 10.4% △마케팅·홍보직 9.1% △기타 전문직 4.8% △전략·기획직 3.3% △디자인관련직 2.9% 등으로 나타났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