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억달러 순매수…한국은 인도네시아 이어 3위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 들어 인도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경제의 고성장에 올라탄 것으로 그 뒤를 이은 건 인도네시아와 한국 등이다.
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투자자금이 사들인 인도 주식은 114억1500만달러 규모에 달했다. 해외 자금의 인도 주식 순매수 규모는 10개 주요 신흥국 중 압도적 1위다.
인도네시아(43억2800만 달러), 한국(43억300만 달러), 대만(29억3500만 달러), 태국(13억2900만 달러), 필리핀(5억3200만 달러), 베트남(4억2700만 달러), 파키스탄(48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브라질과 스리랑카는 각각 6억2400만 달러, 3500만 달러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 투자자들은 1월 인도 주식을 소폭 순매도했으나 2월부터 대규모 매수로 돌아섰다. 3월에는 61억49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고 5월 미중 무역전쟁 재개로 다른 신흥국에서는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갈 때도 인도에서는 '사자'가 지속됐다.
인도 주식의 인기는 인도 경제의 고성장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4월 11일~5월 19일 총선이 치러졌는데 집권 인도국민당의 압승으로 모디 총리가 재집권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7.3%에 달하는 등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돋보이는 국가인 데다 5월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의 연임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책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도 증시의 주요 지표인 센섹스지수는 올해 들어 이달 27일까지 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는 2.6% 올랐고 한국 코스피는 4.6% 상승했다.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인도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컸다.
글로벌 자금의 한국 주식 순매수는 1월 36억5800만 달러, 2월 6억1500만 달러, 3월 2억6200만 달러, 4월 22억5200만 달러 등 4개월 연속 이어졌다.
그러던 5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며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섰고 25억4800만 달러어치를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6월에는 금리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6천400만달러의 순매수를 보였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연합뉴스 제공.
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투자자금이 사들인 인도 주식은 114억1500만달러 규모에 달했다. 해외 자금의 인도 주식 순매수 규모는 10개 주요 신흥국 중 압도적 1위다.
인도네시아(43억2800만 달러), 한국(43억300만 달러), 대만(29억3500만 달러), 태국(13억2900만 달러), 필리핀(5억3200만 달러), 베트남(4억2700만 달러), 파키스탄(48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반면 브라질과 스리랑카는 각각 6억2400만 달러, 3500만 달러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 투자자들은 1월 인도 주식을 소폭 순매도했으나 2월부터 대규모 매수로 돌아섰다. 3월에는 61억4900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고 5월 미중 무역전쟁 재개로 다른 신흥국에서는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갈 때도 인도에서는 '사자'가 지속됐다.
인도 주식의 인기는 인도 경제의 고성장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재집권에 따른 정책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인도에서는 4월 11일~5월 19일 총선이 치러졌는데 집권 인도국민당의 압승으로 모디 총리가 재집권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7.3%에 달하는 등 펀더멘털(기초여건)이 돋보이는 국가인 데다 5월 총선을 앞두고 모디 총리의 연임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책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도 증시의 주요 지표인 센섹스지수는 올해 들어 이달 27일까지 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지수는 2.6% 올랐고 한국 코스피는 4.6% 상승했다.
한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인도와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컸다.
글로벌 자금의 한국 주식 순매수는 1월 36억5800만 달러, 2월 6억1500만 달러, 3월 2억6200만 달러, 4월 22억5200만 달러 등 4개월 연속 이어졌다.
그러던 5월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며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섰고 25억4800만 달러어치를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6월에는 금리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6천400만달러의 순매수를 보였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