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서산 배터리 공장 등 현장을 함께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켐프 주지사를 비롯해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대표단이 방한해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 인근 약 34만6000평의 부지에 2022년까지 16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9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 3월 19일 현지에서 기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투자는 조지아주 외국인 투자 역사상 최대 규모다. 켐프 주지사의 이번 방문은 전세계로 확장 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출발점이자 글로벌 생산기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술과 역량을 전파하는 생산기술본부를 직접 둘러보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켐프 주지사 일행은 서산 배터리 공장을 비롯한 전세계로 확장 중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현황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제조기술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이어 서산 배터리 1, 2공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켐프 주지사는 최신 첨단 기술이 접목된 서산 배터리 2공장에서 조지아 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과의 차이점, 적용되는 기술 특장점 등을 물어보며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주지사 일행은 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배터리 산업 전문인력 육성방안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은 향후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가 될 것"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27일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한 브리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왼쪽)와 윤예선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가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