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KTB투자증권은 27일 S-Oil에 대해 정제마진 약세와 정기보수 여파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매수'였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11만5000원이던 목표가는 이익 추정 조정을 반영해 10만원으로 낮춰잡았다.
연구원은 "2분기 매출 5조7300억원과 OP 1394억원을 전망한다"며 "이는 전년보다 각각 4.5%, 65.4%포인트 줄어든 규모로 2분기 중반 이후 유가 조정세 심화로 재고 관련 이익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제마진 약세 지속, 정기보수 부담, 원유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 둔화를 추정한다"고 말했다.
특히 석유화학은 중국발 신증설 여파로 시장 마진이 급락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No.2 PX 장기 가동중단(점검)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전망한다"면서도 "이달들어 PP/PO 가동률 점진 상승으로 3분기에는 실적 반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신증설 투자로 과거 대비 차입금이 증가하고 배당여력이 축소했다는 점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