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분당 ICT기술센터서 'MEC오픈랩' 공개
모바일로 끊김없이 즐겨… 테크갤러리 소개도
모바일로 끊김없이 즐겨… 테크갤러리 소개도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5G 생태계를 리딩하는 'MEC 오픈랩'을 공개했다.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는 물리적으로 데이터 전송구간을 줄여 초연결, 초저지연을 실현시켜주는 5G 핵심기술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26일 분당 ICT 기술센터에서 5G 핵심 기술이라 불리는 MEC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을 시연했다. 이날 시연 장소인 MEC 오픈랩은 MEC 기술개발을 위한 서버와 단말 연동을 위한 네트워크 설치 구역으로 구성돼있다. 온라인에서는 ICT 생태계 구성원에게 MEC API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SK텔레콤은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 버전을 LG전자의 'V50 씽큐 5G' 단말기로 플레이했다. 포트나이트 PC 버전은 CPU Core i5 2.8GHz 램 8GB 이상의 높은 PC 사양을 권장한다. SK텔레콤은 단말과 클라우드를 5G MEC 기술로 연결해 모바일로 끊김 없이 게임을 실행했다.
SK텔레콤은 PC와 달리 키보드와 마우스가 없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캐릭터를 조작해야 하는 사용자를 위해 가상 키패드도 제공했다.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된 가상 키패드 프로그램이 게임플레이 화면과 함께 실시간으로 이용자에 제공된다. 이용자는 가상 키패드를 조작해 지연 없이 캐릭터를 조작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는 초고속 초지연 특성을 가진 5G MEC 기술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며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는 5G MEC 기술을 이용해 게임 플레이 화면과 이용자의 조작 명령을 끊김없이 실시간으로 주고받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5G MEC 기술을 이용하면 고성능 PC 게임을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5G와 연결해 모니터와 대형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에도 이를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고객이 최신 PC게임을 즐기기 위해 고사양 PC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SK텔레콤은 MEC 오픈랩과 함께 지난 4월 분당 ICT기술센터에 문을 연 총 180평 규모의 상설 기술전시 공간인 '테크갤러리'도 소개했다.
테크갤러리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다. SK텔레콤은 기술개발 환경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개인 개발자들은 테크갤러리를 통해 ICT 기술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SK텔레콤의 R&D 인력과 협업해 사업화하는 등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5G, AI 등 국내 ICT 생태계의 발전을 모색하겠다는 복안이다. 테크캘러리는 R&D 전문 인력들이 상시 교류할 수 있는 세미나실과 오픈 카페 등도 갖추고 있다.
김은지기자 k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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