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집값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 부동산 추가 대책을 바로 내놓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강남 등 일부 지역의 집값이 들썩인다는 질문에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것처럼 보이면 준비 중인 여러가지 정책을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재건축·재개발 규제로 서울 주택 공급이 위축돼 집값이 오른 것 아니냐는 한 패널의 지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4년부터 이어져 온 과열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를 정상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규제 정상화의 근거로 올해에만 1만4000가구의 재건축 인가가 난 사실 등을 들었다.
그는 아파트 공급 물량에 대해서도 "올해에만 (서울에서) 과거 한해 평균의 2배에 이르는 7만7000가구가 공급되기 때문에 위축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일산을 지역구로 다시 출마하겠다고 인정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