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강화
하루 8만건 주문 처리 전망
하루 8만건 주문 처리 전망
SSG닷컴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SSG닷컴이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를 앞세워 이커머스 선두 다툼에 나선다. 오는 27일부터는 서울 10개구를 시작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
25일 SSG닷컴은 연말까지 김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NE.O)의 3번째 센터를 열고 이커머스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는 지난 2014년 SSG닷컴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2016년 김포에 두 번째 네오(NE.O 002)가 문을 열었고 올해 말 3번째 센터가 김포에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네오는 주문에서 배송 준비까지의 전 과정 중 80%를 자동화 공정으로 처리한다.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중앙 관제시스템(ECMS)이 해당 차수에 나갈 배송 박스 총 숫자를 최적의 방법으로 계산해 작업을 배정한다. 322개의 최첨단 고속 셔틀이 ECMS가 배정한 순서에 따라 상품을 준비해 고속 슈트를 통해 1층 배송센터로 전달한다.
지하 1층,지상 5층에 연면적 4만3688㎡ 규모인 김포 온라인 센터가 하루에 처리하는 주문 건수는 3만1000여건으로 구로와 일산을 포함 수도권 서부 권역을 담당하고 있다. 보정에 위치한 네오(NE.O 001)가 처리하는 1만3000여건 더하면 두 개의 네오에서만 일 4만4000여건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SSG닷컴은 올 연말 하루 3만5000여건을 처리할 수 있는 네오 3이 문을 열면 하루 8만 건가량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 100여개 이마트 점포의 P.P센터를 포함하면 13만건 이상이 된다.
대규모 배송 물량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SSG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갖추고 있는 최첨단 물류 시스템 덕분이다.
사람이 일일이 상품을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닌 상품이 작업자를 알아서 찾아오는 GTP시스템,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 선별에 최적화 된 DPS, 상품을 알아서 정리하고 보관하는 자동 재고관리 시스템 , 신선, 냉장·냉동 상품을 낮은 온도로 일정하게 유지시켜 신선도를 높이는 콜드 체인 시스템 등이 핵심 시설이다.
SSG닷컴은 이 같은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새벽배송에 나설 예정이다. 배송 시점을 다음날 새벽뿐 아니라 이틀 후, 사흘 후 새벽까지 날짜를 지정할 수 있다.
우선 한강에 인접한 강서구, 양천구, 동작구, 용산구, 서초구, 강남구 등 서울 지역 10개 구를 대상으로 먼저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 두 개의 서울 주요 고속화 도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배송 가능한 상품은 신선식품,유기농 식재료,베이커리, 반찬류,밀키트 등 식품류는 물론 기저귀,분유 등 육아용품에서 반려동물 사료까지 총 1만종에 달한다. 특히 기존 새벽배송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신선상품이 2배 이상 많은 것이 특징이다.
SSG닷컴은 연말께 김포 3호 센터가 오픈하면 새벽 배송 지역과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회수용 보랭 가방을 자체 제작해 스티로폼 박스 등 환경에 유해한 일회용 포장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그 동안 보랭가방을 제작해 체험단을 꾸려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스티로폼 박스 등의 부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SSG닷컴이 처음이다.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 효율을 더욱 높여 온라인 배송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타 업체 대비 2배 이상 많은 신선상품, 친환경 배송 등 차별화 된 '새벽배송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여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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