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광주형일자리에서 경형 CUV ‘AX’ 연 7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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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2021년 완공과 생산을 목표로 하는 '광주형일자리'에서 생산할 차종을 프로젝트명 'AX'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AX는 경형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 차종으로, 연간 생산목표 대수는 7만대다. 현대차는 경형부터 대형까지 전 차급에서 SUV 제품군을 갖출 전망이다. 다만 지속해서 반대하고 있는 현대차 노동조합의 반발이 변수다.

◇현대차, 19년만에 경차시장 재진출…전차급 SUV 제품군 = 20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오는 2021년 하반기 광주공장에서 생산할 경형 CUV를 프로젝트명 'AX'로 확정했다. 연간 생산목표 대수는 7만대로, 1.0ℓ급 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다.

AX를 통해 현대차는 지난 2002년 경차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 만에 경차 시장 재진입을 하게 된다. 그동안 현대차는 경차 가격과 비교해 높은 국내 생산 비용에 발목이 잡혀 경차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다. 기아자동차가 모닝과 레이를 위탁생산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AX는 광주시가 추진한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탄생한다. 현대차는 올해 1월 광주시 주도로 추진되는 신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에 주주의 일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반값연봉'을 모토로 3500만원 수준(주 44시간 근무 기준)의 임금이 현대차의 구미를 당겼다. 현대차는 경영권 없는 비지배 투자자로 지분 19%를 보유하며 투자자의 일원으로 경차급 SUV를 신규 개발해 신설법인의 생산공장에 생산을 위탁하고 완성차를 공급받기로 했다.

예정대로 AX 생산이 2021년에 이뤄지면 현대차는 올해 출시하는 초소형 SUV 베뉴보다 더 작은 SUV 차급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의 SUV 제품군은 AX(경형)-베뉴(초소형)-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팰리세이드(대형)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 노조 동시 '반발'…"2021년까지 3년 투쟁" = 현대·기아차 노조는 현대차의 광주공장 설립 참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는 임단협과는 별개로 사측과 논의할 예정"이라며 "기존 입장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기아차 노조는 지난 2월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과 공동성명을 내고 "2021년까지 3년간 사업 철회를 위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광주형 일자리가 국내 전체노동자 임금의 하향평준화와 자동차산업을 공멸하는 '치킨게임'이라고 주장한다. 광주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경차를 생산하는 한국지엠(GM)과 기아차 공장 노동자들이 큰 타격을 받아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는 것이다.

현재 국내 경차 시장은 지속해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2년 20만2844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작년 12만7954대까지 떨어졌다. 2013년 18만2021대로, 감소한 이후 2014년 18만6702대로 회복세를 나타내는 듯했지만, 작년까지 4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김양혁기자 mj@dt.co.kr

[단독] 현대차, 광주형일자리에서 경형 CUV ‘AX’ 연 7만대 생산
광주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개발업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가 현장 실사를 나온 현대자동차 실무진에게 완성차 공장 부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독] 현대차, 광주형일자리에서 경형 CUV ‘AX’ 연 7만대 생산
민주노총 광주본부 조합원들이 광주형 일자리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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