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은 지난 199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바탕으로 개발한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게임이다. 리니지는 국내 최초의 인터넷 기반 대규모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으로 꼽히는 게임으로, 지난 2008년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기념비적인 게임이다.
리니지M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 6월 21일 출시돼, 공개 첫날에만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출시 2년이 지난 현재도 10억원 안팎의 일매출을 기록하며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대표게임으로 자리잡은 '리니지M'의 IP(지식재산권) 및 시장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년간 매출 '2조'…인기 비결은?= 모바일 앱 시장 분석업체 아이지에이네트웍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리니지M의 매출은 지난 3월 기준 이미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후 발생한 매출과 해외매출 등은 이 금액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실제 리니지M으로 발생한 매출은 2조원을 뛰어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니지M의 인기요인은 원작 리니지를 모바일 환경에 옮겨놓았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M을 개발하며 굳이 최고급 그래픽을 채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원작의 느낌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실제 리니지M 이용자 중 81.6%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비도 30대가 56.9%로 가장 높았다. 원작게임 리니지의 이용자 층을 리니지M에 끌어들이는 것에 성공한 셈이다.
원작 리니지의 경우 △끊임없는 업데이트 △이용자들 간 끈끈한 커뮤니티 등이 인기 요소로 꼽힌다.
◇두살된 리니지M, 성장은 '진행형'=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업데이트와 시장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노린다. 리니지M은 우리나라와 대만에 이어 최근 일본에 출시됐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지만, 일본의 경우 기대치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원작 리니지가 일본에서도 17년 이상 서비스되는 등 인지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리니지M 띄우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현재 일본 리니지M은 서비스 초기 단계로 안정적인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모바일 MMORPG 장르 저변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 업데이트와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음성명령 기능을 도입하는 등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모든 서버 이용자가 같은 시공간에서 전투를 실시하는 '마스터 서버'와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자동사냥'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기능들은 연내 리니지M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올해 중 리니지M의 후속작인 '리니지2M'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리니지2M은 그래픽과 음향 등에서 기존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를 보여줄 것이며 공성전 규모가 PC 리니지 50~100명 수준에서, 리니지M은 400명 수준, 리니지2M은 1000~2000명 수준으로 MMORPG 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며 "출시일정은 하반기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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