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최악의 IPO(기업공개) 불황 속에도 증권사 간 빈익빈 부익부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지켜온 IPO시장 3강 체제는 무너진지 오래다. 5건의 상장 주관실적을 달성한 NH투자증권이 1위 타이틀을 지켰다. 전체 IPO 시장규모가 쪼그라든 탓에 실적이 '0'인 곳이 17곳에 달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주선인 실적은 NH투자증권이 총 5건, 공모총액 4379억32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신증권이 공모총액 18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사인 현대오토에버를 포함해 드림텍의 상장을 주관하며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를 모두 휩쓸었다. 이밖에 코스닥 상장사인 SNK, 컴퍼니케, 카스텔바쟉 등의 주관을 맡았다.
공모총액 1818억원을 기록한 대신증권이 2위를 유지했다. 주관 건수는 2건에 불과하지만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 공모총액이 1728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3건의 주관실적을 통해 1458억6700만원, 1413억2000만원의 공모총액을 담았다.
삼성증권은 셀리드(396억원)와 아모그린텍(408억원), 압타바이오(654억원)의 상장을 이끌었고 하나금융투자는 천보(1000억원)과 웹케시(252억2000만원), 마이크로디지탈(161억원) 등의 상장을 맡았다. 두 회사는 공동주관으로 현재 예비심사 중인 TS트릴리온의 IPO 성과를 앞두고 있다.
키움증권은 한 건의 실적으로 단숨에 5위에 올랐다. 올해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 지노믹트리의 상장을 맡았으며 공모규모가 108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813억9000만원(2건)의 실적을 기록해 현재 6위다.
KB증권(402억5000만원)과 한국투자증권(380억원)은 각각 두 곳의 상장 주선을 맡으며 7위와 8위에 머물렀다.한편 상반기 공모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25개 증권사 중 상반기 상장주선 실적이 하나도 없는 증권사가 17곳에 달하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의 대형사 쏠림 현상은 어제오늘얘기가 아니다"라며 "상장 기업 입장에서도 경험과 연륜이 쌓인 대형사를 안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쏠림 현상이 아닌 옥석가리기인 만큼 자연스럽게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jcha@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주선인 실적은 NH투자증권이 총 5건, 공모총액 4379억32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신증권이 공모총액 18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사인 현대오토에버를 포함해 드림텍의 상장을 주관하며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를 모두 휩쓸었다. 이밖에 코스닥 상장사인 SNK, 컴퍼니케, 카스텔바쟉 등의 주관을 맡았다.
공모총액 1818억원을 기록한 대신증권이 2위를 유지했다. 주관 건수는 2건에 불과하지만 코스닥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 공모총액이 1728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3건의 주관실적을 통해 1458억6700만원, 1413억2000만원의 공모총액을 담았다.
삼성증권은 셀리드(396억원)와 아모그린텍(408억원), 압타바이오(654억원)의 상장을 이끌었고 하나금융투자는 천보(1000억원)과 웹케시(252억2000만원), 마이크로디지탈(161억원) 등의 상장을 맡았다. 두 회사는 공동주관으로 현재 예비심사 중인 TS트릴리온의 IPO 성과를 앞두고 있다.
키움증권은 한 건의 실적으로 단숨에 5위에 올랐다. 올해 코스닥에 이전 상장한 지노믹트리의 상장을 맡았으며 공모규모가 108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813억9000만원(2건)의 실적을 기록해 현재 6위다.
KB증권(402억5000만원)과 한국투자증권(380억원)은 각각 두 곳의 상장 주선을 맡으며 7위와 8위에 머물렀다.한편 상반기 공모시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25개 증권사 중 상반기 상장주선 실적이 하나도 없는 증권사가 17곳에 달하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의 대형사 쏠림 현상은 어제오늘얘기가 아니다"라며 "상장 기업 입장에서도 경험과 연륜이 쌓인 대형사를 안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쏠림 현상이 아닌 옥석가리기인 만큼 자연스럽게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jcha@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