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제기한 곽상도 의원에 "비상식적" 비판하면서도 정작 의혹 내용은 해명 안 해
청와대는 18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문재인 대통령 사위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들, 그 어떠한 특혜나 불법도 없었음을 밝힌다"며 "또 대통령의 손자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학교를 다니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사위 관련 의혹을 제기한 곽 의원에 "비 상식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도높게 비난했으나, 정작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인 곽 의원은 대통령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사유로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어린 손자가 다니는 학교까지 추적해 공개하려는 행위가 국회의원의 정상적 의정활동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곽 의원의 이같은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의 사위인 서 모씨가 작년 7월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현지회사(타이 이스타제트)에 이메일 이력서 한통으로 곧바로 취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설립한 회사로, 그는 여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의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외손자에 대해서도 "태국의 B국제학교에 입학하겠다고 신고했지만 B국제학교에서는 '그런 학생은 등록한 적도 없고 다니지도 않는다'고 했다"며 허위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불법과 탈법이 없었다"는 주장 외에 곽 의원의 의혹제기 한 내용에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호와 안전 문제로 더 이상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메시지'에 대한 반박 대신 '메신저'를 공격한 셈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인 곽 의원은 대통령 가족의 경호 및 안전이 그 어떤사유로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어린 손자가 다니는 학교까지 추적해 공개하려는 행위가 국회의원의 정상적 의정활동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곽 의원의 이같은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곽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의 사위인 서 모씨가 작년 7월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현지회사(타이 이스타제트)에 이메일 이력서 한통으로 곧바로 취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설립한 회사로, 그는 여당 국회의원을 지냈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의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외손자에 대해서도 "태국의 B국제학교에 입학하겠다고 신고했지만 B국제학교에서는 '그런 학생은 등록한 적도 없고 다니지도 않는다'고 했다"며 허위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불법과 탈법이 없었다"는 주장 외에 곽 의원의 의혹제기 한 내용에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호와 안전 문제로 더 이상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메시지'에 대한 반박 대신 '메신저'를 공격한 셈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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