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히다찌, 특화솔루션으로 금융시장 확장 속도

IT경쟁력에 생체인증 등 결합
BNK부산은행과 해외공급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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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히다찌, 특화솔루션으로 금융시장 확장 속도
LG히다찌가 특화 솔루션을 무기로 금융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SECON 2019'(세계보안엑스포)의 LG히다찌 전시부스 전경.

디지털 솔루션·IT서비스 기업 LG히다찌(대표 김수엽)가 금융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시장에서 검증받은 IT 운영 경쟁력에 생체인증·데이터이행 등 특화 솔루션을 결합, 디지털혁신과 안정적 시스템 운영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들에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LG히다찌는 현재 새마을금고·신용보증협동조합 IT시스템 운영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동시에 한국은행·하나은행·카카오페이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금융부문 대표 사업은 새마을금고 IT시스템 유지관리 사업이 손꼽힌다. 새마을금고의 전체 IT시스템을 2년간 유지관리하는 것으로, 사업규모가 약 300억원에 달한다. 금융기관 유지보수 사업 중 최대 규모 수주로, 회사는 LG CNS 등과 경쟁해 사업을 수주했다.

새마을금고는 그동안 4~5개로 구분해서 하던 IT 유지보수 사업을 통합 발주해 단일 사업자인 LG히다찌에 맡김으로써 안정성을 높였다. LG히다찌는 전담 지원인력을 투입해 시스템을 운영하는 동시에 디지털 혁신 노하우를 전수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서울 삼성동 데이터센터를 마곡으로 이전하는 데이터센터 이전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생체인증시스템과 상시감시시스템을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LG히다찌는 자사 지정맥 솔루션과 상시감시 솔루션을 알리며 새마을금고의 계획 추진을 돕고 있다.

신용보증협동조합 IT 유지관리 사업도 작년에 수주해 수행 중이다. 작년부터 내년까지 총 15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신협 금융서비스와 업무를 위한 IT시스템을 통합 운영하는 사업이다. 신협 사업 경험은 회사가 새마을금고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신협에는 생체인증 솔루션도 공급했다.

IT 유지관리는 개발사업에 비해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수익도 크지 않은 영역이다. 이 때문에 대기업보다는 주로 중견·중소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히다찌는 최소 1~2년간 고객과 장기 소통하게 되는 유지관리를 통해 고객사의 IT 현황을 파악하고 신뢰관계를 쌓은 후 자사 솔루션을 소개해 사업기회를 확장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BNK부산은행과는 솔루션 공급에서 시작해 BNK부산은행 시스템을 일본 등 해외에 공급하는 등 광범위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두 회사는 최근 일본 도쿄 히다찌제작소에서 디지털혁신 솔루션 사업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BNK부산은행은 기존 은행업의 틀을 벗어난 디지털혁신을 추진하면서 부산 구서동지점과 남양산지점에 LG히다찌의 지정맥인증 기술을 적용, 새로운 방식의 자동화기기인 STM(Self Teller Machine), 디지털 순번발행기, 태블릿 기반 디지털 브랜치를 구현했다.

협약을 통해 BNK부산은행은 히다찌가 보유한 디지털 브랜치용 대화형 카운터와 마케팅 고도화를 위한 AI·빅데이터·블록체인 플랫폼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LG히다찌는 BNK부산은행의 핀테크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일본 및 글로벌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STM, 디지털 순번발행기, 태블릿 브랜치, QR코드를 활용한 계좌간 송금방식 결제서비스(SUMPASS)가 우선 검토 대상이다. BNK부산은행은 독자 구축한 QR코드 기반 결제서비스를 부산·경남지역과 교류가 많은 일본 등에서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LG히다찌가 금융사업을 빠르게 확장하는 것은 특화된 지정맥인증 솔루션에다 금융시장에서 검증받은 솔루션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시스템 도입 시 기존 데이터를 새 시스템용으로 빠르게 변환시켜 주는 데이터 이행솔루션인 '스마트 마이그(Mig)', IT시스템 관련 배치작업 관리솔루션인 'JP1/AJS3'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마이그는 금융기관들이 차세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매핑관리, 이행 프로그램 생성, 개발 진도 관리, 이행상황 모니터링 등을 제공하는 데이터 이행 통합관리 솔루션이다. 이미 여러 금융기관 프로젝트에 적용돼 유용성을 검증받았다.

JP1은 일본 히타치의 솔루션으로, 세계 작업 스케줄링 솔루션 시장에서 CA·IBM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 국내에 공급돼 BC카드, 흥국생명, 수협중앙회, AIG생명 등 여러 고객을 확보했다.

회사는 한국은행이 작년부터 내년까지 추진하는 차세대 회계시스템 구축사업에 데이터 이행 부분에 참여해 자사 스마트MIG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AML(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과 하나은행 AML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솔루션 기반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히다찌 관계자는 "하반기 예정된 은행과 금융기관 차세대 사업, AML 프로젝트, IT 유지관리 사업을 공략해 사업기반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면서 "단순히 솔루션 공급, 시스템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술제휴, 공동사업 발굴 등 혁신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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