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후폭풍…일산 집값 얼마나 떨어졌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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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지난달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 일대 아파트값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기 신도시로 주거 여건과 교통 인프라가 열악하지만 김 장관이 별다른 교통 대안 없이 일산과 서울 사이에 3기 신도시 입지 발표를 강행하자 수요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양 일산서구 가좌동 가좌마을 7단지 꿈에그린 전용면적 161㎡는 3기 신도시 발표 나흘 뒤인 지난달 11일 4억9500만원(15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4월 같은 평수 매매가 5억원(20층)과 비교해 500만원 낮은 수준이다.

일산동구 풍동 숲속마을 9단지 전용 122㎡는 올해 4월 5일 4억2500만원(17층)에 팔리다가 발표 후 5월 20일 500만원 싼 4억2000만원(18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4월 6일 전용 84.93㎡(5층)가 4억6000만원에 거래된 일산동구 마두동 강촌마을(라이프) 아파트는 6월 1일 4억3000만원(2층)에 계약됐다. 두 달만에 3000만원이 빠진 것이다.

백송마을 두산 아파트 전용 71.28㎡는 발표에 앞서 5월 4일 3억2500만원(10층) 매매됐지만, 발표 후 6월 2일에는 2800만원 싼 2억9700만원(13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3기 신도시 발표 직후인 5월 둘째 주 고양 전체 매매가는 전주보다 평균 -0.11% 떨어졌다. 발표 전 5월 첫째 주 하락 폭(-0.07%)보다 0.04%포인트(P) 더 높은 것으로, 일산을 포함한 고양 아파트 시장의 매매 심리가 3기 신도시 발표로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주(5월 둘째 주) 고양 세부 지역별 하락률은 △덕양 -0.06% △일산동구 -0.1% △일산서구 -0.19%로, 첫째 주 증감률 대비 변동폭은 각 0.03%P, -0.08%P, -0.11%P였다.

가장 최근 조사 결과인 6월 둘째 주 고양 아파트 매매지수 증감률(직전주 대비)은 -0.1%로 집계됐다. 부천 대장동도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뒤 부천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발표 직후(5월 둘째 주) 직전 주보다 0.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천 서구의 하락 폭(-0.08%)은 직전 주(-0.03%)보다 0.05%P 다소 커졌으며 6월 둘째 주 현재 하락률은 -0.02%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3기 신도시 후폭풍…일산 집값 얼마나 떨어졌나 봤더니
지난달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도 고양시와 부천시 일대 집값이 하락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일산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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