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떨어져도 전기차 충전 `거뜬`… 삼성전자·LG이노텍 무선충전 주도

최근 10년간 특허 1036건
기술개발·투자 확대 영향
대기업 비중 58.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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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떨어져도 전기차 충전 `거뜬`… 삼성전자·LG이노텍 무선충전 주도
<최근 10년 간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관련 다출원인 현황>

(단위 : 건수)

삼성전자, LG이노텍 등 국내 대기업이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9∼2018년) 출원된 전기차 무선충전 관련 특허는 모두 1036건으로, 이 가운데 삼성전자(202건)와 LG이노텍(86건) 등 대기업이 출원한 비중은 58.4%에 달했다.

이어 KAIST(86건), 현대자동차(56건), LG전자(39건), LS산전(23건) 등이 뒤를 이었고, KAIST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대기업이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특허출원도 눈에 띈다. 그린파워(15건), 아모센스(6건), 올레브(4건), 코마테크(3건) 등 중소기업 비중도 13.6%로, 매년 출원이 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연평균 2배씩 늘어나면서 배터리의 긴 충전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충전의 불편함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무선충전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기술개발 노력과 투자가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무선충전기술은 크게 자기공진방식, 자기유도방식, 전자기파방식 등 3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전기차에는 주로 자기공진방식이 적용되는데, 자기유도방식에 비해 10m 이내의 비교적 먼 거리에서 충전이 가능하고, 효율도 떨어지지 않아 주목받고 있다.

출원된 세부 기술을 보면 자기공진방식 관련 출원이 40%를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무선충전 설비와 인프라에 대한 출원이 지속적으로 늘어 전체의 42%에 이르고 있다.

최근 국내 모 중소기업은 도로상에 설치된 무선충전설비를 통해 달리는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고, 대금결제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특허로 출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은 필요한 전력량에 따라 충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제어방식을 자동으로 선택하게 해 주는 시스템 관련 특허를 냈다.

전기억 특허청 전력기술심사과장은 "앞으로 충전시간을 줄이는 급속충전과 도로주행 중 충전과 같은 운전자 편의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특허출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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