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14일 1년여 간을 끌어온 작년 임금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다. 한 차례 잠정합의안 부결이 됐었던 데다,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강대강(强對强) 대치를 이어왔던 르노삼성 노사가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주간 근무조부터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난 12일 노사 대표가 잠정 합의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야간 근무조 투표까지 모두 마치는 시간을 고려하면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9시에서 10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노사는 작년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고, 회사도 부분적 직장폐쇄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노조가 회사의 부분적 직장폐쇄 하루 만에 백기를 들고 재교섭을 시작하면서 3시간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유지 보상금, 중식대 보조금 인상, 성과급 지급, 이익 배분제, 성과격려금 등 임금과 근무조건 개선안이 담겼다. 노사 모두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신차 출시와 판매에 협력하기 위해 평화 기간을 갖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